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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김성태 전 회장 진술 어떻게 바뀌었나?

2023-01-31 56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아자 민주당 출입하는 정치부 김유빈 기자 나왔습니다. <br><br>Q. 김 기자, 김성태 전 회장의 진술이 바뀌고 있습니다. 뭐가 바뀐 거죠? <br><br>크게 2가지입니다. <br><br>먼저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서 그동안 개인 비즈니스 차원이라고 말했다가, 최근 검찰 조사에서 "이재명 대표의 방북 경비였다"고 말을 바꿨습니다. <br><br>또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선 "전화 통화를 한 적이 없다"고 했지만, 최근 검찰 조사에선 "이화영 평화부지사를 통해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다"고 말했는데요.<br><br>당시 이재명 지사는 통화를 마치면서 김 전 회장에 "고맙다"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그 통화 이후 이재명 대표와 서로 조의를 표했다고도 전했습니다. <br><br>Q. 가장 눈에 띄는 발언은 이재명 대통령 만들려고 북한에 방북 자금을 보냈다는 건데요. 실제로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북한에 가려는 움직임은 있었던 거죠?<br> <br>그렇습니다.<br> <br>2019년 이야기인데요. <br> <br>2019년 5월 이재명 지사는 '방북하고 싶다'는 공문을 북측에 발송한 것으로 확인됩니다. <br><br>2개월 뒤 김성태 전 회장이 이화영 부지사와 필리핀에 가서 북한 정찰총국 소속 이호남을 만났는데요. <br> <br>그 자리에서 이재명 지사 방북 이야기를 꺼냈고, 북측이 "이 지사 방북을 원하면 300만 달러를 보내라"고 요청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넉달 뒤 김 전 회장은 300만 달러를 북측에 송금했다고 진술합니다.<br> <br>김 전 회장은 이 모든 과정들의 목표는 하나였다, '이재명 당시 경기지사를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것'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><br>Q. 그런데 실제 방북은 불발됐다는 거죠? <br><br>네, 2020년도에 방북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코로나가 터지면서 무산됐다고 합니다. <br><br>민주당에선 2019년 당시 정세를 고려하면 방북 비용 대납은 더 터무니없는 망상이라고 주장하는데요.<br> <br>하지만 민주당이 대선 경선을 1년 앞둔 시점이었죠. <br> <br>여권과 법조계에선 이재명 대표가 방북을 통해 남북관계 돌파구를 찾고, 정치적 입지를 키우려던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. <br><br>Q. 김성태 전 회장의 진술 변화에 주목하는 이유, 유동규 경험이 있어서인 것 같아요. 왜 진술을 바꿨을까요? <br><br>정치권과 법조계 안팎에선 가족과 회사를 보호하기 위해서 진술을 번복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><br>실제로 김성태 회장은 태국에서 귀국할 때 "가족들 환경이 너무 안좋아서 빨리 들어가야 한다"고 밝혔는데요.<br> <br>검찰이 쌍방울그룹에 대한 수사망을 좁혀오자,  이 대표 살리기보다는 제 살길을 찾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><br>Q. 아직은 김성태 전 회장의 진술 수준이에요. 그래서 이화영 전 부지사의 발언이 더 중요해진 것 같아요.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김성태 전 회장은 3번에 걸친 대북송금 과정에 이화영 부지사가 전부 개입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. <br> <br>사실상 이화영 부지사와의 합작품이라는 겁니다. <br> <br>[이화영 /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(2018년 11월)] <br>"(이재명 지사가) 육로로 평양을 방문하고 싶다고 했더니 리종혁 원장께서 그렇게 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겠느냐 다른 경로로 좀더 일찍 오는게 좋지 않겠느냐." <br> <br>남은 쟁점은 이화영 부지사가 쌍방울의 대북 송금을 이재명 대표한테도 보고했는지 여부입니다. <br> <br>한 차례 전화통화를 제외하면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대표와 직접 소통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. <br> <br>이화영 부지사가 어디까지 입을 열지 여부가 수사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Q. 발언이 달라진 김성태 전 회장이 어디까지 진술하지도 관심이죠? <br><br>네, 가장 큰 관심은 수원지검 수사팀이 들여다보고 있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입니다. <br> <br>김 전 회장을 상대로 수사가 본격화되는 만큼 김 회장의 입에 정치권과 법조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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